2009년 2월22일 일요일 날씨 : 흐림
오후운동 : 15:30 ~ 17:50
훈련장소 : 도로
훈련거리 : 27.9km
훈련내용 : 간단스트레이칭
장거리주 27.9km (02:01'05"99)
집~둔포 8.3km (37'42"84)
둔포~신정골 7.2km (31'28"12)
신정골~쌍용초 5km (20'56"18)
쌍용초~집 7.4km (30'58"85)
체조 스트레이칭
몸상태 : 이틀간에 근력운동으로, 몸뚱아리가 조금 쑤심. 하체훈련으로, 허벅지 땡김 , 허리 디스크통증.
:~ 오늘은 일요일, 토요일 어제 늦도록 술한잔하고, 컴터게임하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요일 오전 근무를 나갔다.
회사에서 30분정도를 짱박혀 잤음에도, 잠은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피곤모드로 다시 집으로와, 점심먹고, 오후운동을 위해
잠을 좀 자두려고 했는데, 오늘 세아이들을 인천 처가에 맡겨야 하기에, 마눌이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시끄러운덕에 잠을 잘수가
없어, 또다시 게임에 빠져, 한참을 허덕이다, 결국 안되겠다는 생각을하고, 잠을 청하려고 누웠지만, 역시나, 잠은 쉽사리
오질 않았다. 바같 날씨를 보니, 잔뜩 찌뿌리고 있다. 그렇다고, 일기예보처럼 비가 올것 같지는 않타. 순간 그냥 나가보자라는
생각에, 일단 세면부터 시원하게하여, 잠을 쫒고, 조금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밖으로 나갔다. 몸은 피곤하지만, 원래 오늘
훈련이 가벼운 장거리 이기에, 맘을 비우고, 간단하게 스트레이칭을 한후, 곧장, 둔포를 향해 달렸다. 묵직한 허벅지가, 좀 부담
스럽기는 했지만, 조금 지나면, 안정이 될걸 알기에, 페이스에, 신경안쓰고, 편안히, 레이스를 이어갔다.
중간 중간 시간을 보니, 아주 느린 속도는 아니다. 역시나, 장거리에 여유있는 페이스는 몸에 배어있는듯하다. 스피드가 안나는
이유가 이런 몸때문인것 같기도하고, 어쨌든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타는 생각에, 약간에 욕심을 부려, 거리를 좀더 늘려
이전코스보다, 좀 돌아 달렸다. 차로 거리를 측정해놓은 코스이기에, 랩체크하기도 좋고, 오늘은 일요일 이다보니, 차도 별로없고, 흐리긴하지만, 그리 춥지 않은 날씨라, 달리기엔 아주 좋은 날씨였다. 운동을 늦게 시작한덕에, 시간이 지날수록 추위가 느껴
지며, 손이 시렵기도 했지만, 지난 한겨울에 날씨에 비하면, 충분히 참을만하다. 그렇게 일정한 페이스와, 몸에부하없이 유지를 하다가, 나머지 12.4km를 남기고부터, 약간씩 페이스를 올려봤다. 몸이 전체적으로, 부하가 없고, 약간에 호흡만 어려울뿐
부상부위의 통증은 없었다. 허벅지가, 땡기기는 했지만, 그건 근력운동에 후유증이기에, 좋은 징조라 생각하고, 레이스에
충실했다. 5km랩을보니, 흡족하다. 나머지 거리를 달리기엔 충분한 에너지도 있고, 시간 계산을 해가며, 나머지 거리가
적어질수록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려본다. 피치가 느린대신 반동을주어, 보폭과, 자세에 많은 신경을 썼다. 누가 봐주는건
아니지만, 내 느낌으로, 만족할 만큼에, 레이스가 이뤄진것 같다. 마지막 에너지를 쏟고나서야 집에 도착하여, 부족한 체조와
스트레이칭을 충분히 해주고, 따뜻한 물로, 몸을 녹여 주었다. 어제와, 오늘 훈련으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린것 같다.
역시나, 시너지효과를 충분히 본것같다. 노력하는 만큼에 댓가가 분명히 따르는 마라톤 정말 게을리 할수가 없는 운동이다.
그런 혹독함에, 힘없이 주저앉기도 하지만, 가끔씩 훈련뒤에 따른는 성취감에 일상에 자신감을 찾기도 한다.
내일부터는 주간 근무이다. 날이 좀더 풀려서, 저녘에도 큰문제 없이 달릴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만큼에 열정은 없지만, 언제라도, 칼을 뽑을 준비는 돼있고 싶다. 그간 이상없이 잠잠했던 허리통증이 느껴지는게
좀 신경이 쓰인다. 오늘만큼은 몸보신하고, 좀 일찍 쉬어야겠다.
아이들도 없고, 마눌과, 맛난 저녘으로 몸보신하고, 일찍 잠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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