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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7일 내몸에 숙제가 많타. |
2009-01-28 09:3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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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배밭갈비 |
조회수 |
709 |
추천수 |
0 |
| 훈련일 |
2009-01-27 |
훈련 거리 |
36 km |
훈련 시간 |
2:45:00 |
| 훈련 장소 |
도로, 트랙 |
훈련 종류 |
조깅 |
공개 여부 |
공개 |
| 체중 |
kg |
컨디션 |
미등록 |
2009년 1월 27일 화요일 날씨 : 맑음
오후운동 : 13:20 ~ 17:30
훈련장소 : 성환~온양간 국도, 아산운동장
훈련거리 : 36km (02:45'17"25)
훈련내용 : 스트레이칭
성환~온양(운동장) 26km (01:55'54"47)
집~쌍용 (33'11"71)
쌍용~음봉 (21'58"03)
음봉~충무 (23'50"54)
충무~운동장 (36'54"19)
운동장 재설작업후 아이들과 10,000m 조깅 (49'22"78)
체조및 스트레이칭
현재몸상태 : 목감기, 코감기
근육엔 이상없고, 골반, 왼쪽발바닥 통증이 있음.
오른쪽 발가락 앞부분 통증. (굳은살)
:~ 연휴 마지막날 근무에걸려 출근을 했다. 뭐 딱히 할일은 없었지만, 목구녕이 포도청이기에, 출근을 했다.
어제는 간만에 하루 휴식을 하였다. 휴식하면서도, 내내 불안한 마음에, 복근과, 상체 훈련을 해주며, 저녘시간을 보낸것 같다.
이번 명절엔 가슴아픈 일들로, 갈등과, 오해가 쌓였다. 앞으로 풀어나가야할 숙제만 잔뜩 밀린 기분이다.
정말 꿀꿀한기분..
오늘도 도저히 달릴기분이 나지 않아, 오전근무를 하면서, 오늘 훈련에대한 동기부여가 될 목표를 찾아댓다.
역시나, 그런 고심을 해결해주는건 근남형님이다. 오늘훈련이 스피드 훈련이었는데, 마땅히 할곳도 없고, 어제 하루 쉬어서
그런지, 내심 빠르게 달리기가 겁이 났다. 그래서, 장거리주를 결심하고, 간만에 온양으로 달려가기로 맘을 먹었다.
퇴근과 동시에, 점심을 먹고, 집에가서 가방에, 옷가지를 챙겨, 가방을 단단히 몸에 밀착시켜, 달릴준비를 했다.
소화가 좀 덜된 상태에서, 운동시간에 맞추기위해, 출발을 했는데, 달리는 내내 속이 거북해서, 고생을 했다.
그것도 그거지만, 눈쌓인 좁은 도로를 달리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였다. 다행이 명절기간이라, 대형트럭과, 그리많은
차량통행이 있지는 않았지만, 쌓인눈이 녹으며, 시커먼 눈더덕과, 물이고인 도로를 지나가는 차가 밟을라 치면, 내몸으로
날라오는 바람에 아주 기분이 더러웠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생각보다, 도로사정이 좋지못하다보니, 영불편한게
아니였다. 신발은 금새젖어버리고, 처벅처벅 달리는소리만 귀를 때리는데, 절대 경쾌하지를 못했다. 몸에 밀착 시켰던 가방은
어느새 터덜터덜 요동을 치고, 가볍게 느껴졌던 무게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하중이 한참을 더해갔다.
온몸이 땀과, 흙투성이로변할때쯤 온양시내가 시야에 들어오고, 눈이얼어붙은 시내 보도블럭을 터벅터벅 달리는 내 꼬라지가,
아주 가관인듯한 기분에, 안쓰럽기까지 했다. 그렇게 마지막 힘을 써가며, 운동장 오르막을 올라 운동장에 입성하니,
온통 눈밭이다. 그눈밭 한가운데 1,2레인에 눈을 치우고 있는 근남형님과, 아이들...
달리기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재설작업에 동참하여, 한시간 남짓 열씨미 눈을 치우고, 다시 조깅을 이어나갔다.
시간이 지나며, 기온도 내려가고, 트랙이 금새 미끄럼판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쑛피치로, 페이스를 줄이지 않고, 아이들과
같이 달리며, 오늘 훈련에 종지부를 찍고나서야 한숨 돌려봣다.
장거리훈련에 문제점이 자꾸 느껴지며, 자신감도 없어지고, 풀코스에 대한 미련을 져버리자는 생각이 든다.
왼쪽 골반통증이 심해지는 현상때문에 중, 후반부에 페이스를 유지할수가 없고, 자세가 무너지며, 엄청난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진다. 아마도 이번 해남 풀코스를 달리고나면, 풀코스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쳐버리는 기회가 오지않을까 싶기도 하고,
일단 테이핑으로 조금이라도 위기 모면에 애를 써 보려고 한다. 물론 정확한 효력을 얻어낼수는 없겠지만, 심리적으로라도
위로를 받고 달리면 보탬이 되지않을까 싶어서다. 그렇게 운동 끝내고 사우나에서, 간단한 목욕후, 저녘대신 술로 간만에,
온양 형님들과, 정겨운 술자리를 가진것 같다. 늦은시간 귀가로, 피로가 겹치긴 했지만, 잠시 술에 힘을 빌려, 가슴을
잠재워봤다. 요즘 부쩍 체중이 나가질 않는다. 아주 바닥수준인데, 대체 왜그러는질 모르겟다. 영양 부족이라 생각은 하지만,
먹어도 먹어도, 늘지 않는 체중때문에 조금은 걱정이다. 후반 체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에, 대회전 정상체중을 찾아야겠다.
그것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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