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예보로 새벽에 일어나서 비가 오면 반달을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새벽에 일어나보니 비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부랴 부랴 챙겨서 반달참석하기로 하고
전철타고 급하게 도착하니 7시15분경...옷갈아입고 스트레칭 제대로
못하고 그냥...1시간 50분 페이스 메이커의 무리를 따라 달렸다.
-긴팔에 반바지로 달렸는데 긴팔은 아주 조금 더운듯한 느낌이었으며
반환점까지 무리속에 줄을 맞춰서 약 5분 10초 페이스로 달렸는데
우려했던 햄스트링근육은 괜찮았다.
-반환점 도착 3키로 지점 전부터 배가 좀 고파왔다.오늘 아침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전철안에서 파워젤 한개만 먹고 물 300씨씨 정도
마신것이 전부였다 반환점 돌고 나서 마련된 물 보충대에서 찰떡파이
두개 먹고 이온음료 두잔을 마시고 나니 같이 달려온 1시간 50분 페이스의
무리 달림이들이 벌써 200미터 정도 앞서 달리고 있었다.
정식시합도 아닌데 물도 한잔도 안마시고 달리시는분, 손에 물컵과
찰떡파이을 들고 다니시는분들도 계셨다.좀 먹고 마시고 쉬었다 가지?
하는 생각을 하고 찰떡파이 두개 먹고 허급지급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2키로정도 달린후에 그 무리들과 합류해서 달리는데 평소 시합때 같으면
찰떡파이 두개와 물 두잔마시면 당장에 배가 아파왔을텐데 오늘은
배가 아프지 않았다.그동안 훈련한 결과(?)인거 같다
-16키로 지점에 와서 마지막 5키로를 4분 40초 페이스로 달려볼 생각으로
혼자 무리에서 이탈해서..서서히 가속해서 4분 40초 페이스로 결승점까지
달렸다.처음부터 같이 달려온 노란옷의 달림이가 나와같이 16키로 지점에서
가속을 같이 하기 시작했는데...결국 골인지점 200지점 앞에서

내(아래그림 파란모자쓴 배번213번이 돌개바람임ㅎㅎㅎ)가
그분(배번211)을 완전히 추월해서 일등(?)으로 골인했다.ㅎㅎ
-마지막 스퍼트할때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이 조금 아파왔지만
그런대로 참을만한 상태였다.고수님의 말대로 3일간 조깅하라고 했는데
오늘 조금 무리하였지만 동마후 3번째 달리기를 아주 기분좋게 끝내고
서울말톤에서 준비한 뜨끈뜨근한 해물파전을 두접시 먹고 집으로 귀가함
-기록
반환점 53;59
물공급및 휴식 1:10
골인점 49:33 토탈 하프기록 1시간 44분 42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