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동마에서 드디어 섭쓰리를 달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연이어서 또 한번의 썹쓰리, 이제는 펀런하며 쉬며 다른사람을 끌어주지라 생각했는데, 꿈이 없는 달리기는 넘 심심한것 같아서 가을 중마에는 가볍게 249를 도전하기로 계획하였다.

목표달성을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간의 실력차이는 크게 없지만, 크게 꿈을 그리고 실행할수 있는 계획,글로적고 마음에 암시를 하는것이다. 그러던중 우연한 행운이 찾아오게 된다.

런클에 있는 머슬가이 이윤희님이 고산훈련공지가 나와서 249도전 목표에 대한 열의를 실어 신청하였는데, 선정된것이다.
목요일날 H.A.T(High Altitude Trainging) 설명회 듣고 토요일 드디어 오후 4시쯤 상계백병원으로 도착하게된다.

먼저,채혈을 하고, 심장재활클리닉의 김영주 박사님헌티 간단한 설명을 듣고 환복하고 테스트를 하게 된다. 몸에는 공군조종사처럼 여러가지 부착물과 산소호흡기를 착용한다. 그리고 서서히 트레드밀의 각도와 속도를 높이면서 심장의 박동을 체크한다. 초기단계를 가볍게 워킹과 조깅으로 부담없고, 계속 부하가 걸리지만 뭐 이정도야~ 가볍게 달린다. 삐 소리와 함께 3분단위로 강도가 올라간다. 최대한 버티리라. 강도가 계속 올라가는군. 갑자기 철원에서 군생활 생각이 나는군. 숨막히는 고통도, 뼈를 깍는 아픔도 승리의 그순간까지 버티고 버텨라~~

벌써 15단계는 넘어선듯하다. 이제는 호흡도 호흡이지만, 달리가 빠른속도로 계속달리니 말리는군. 드디어 손을들어서 그만 강도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주었다.

김영주 박사왈 '이정도의 심장과 몸상태로는 마라토너로 우수한 상태이며, 240정도 기록이 나와야 한다고 하신다.못나오는것은 정신력부족이라고 하시네.

2010년 겨우 섭쓰리를 한 나로서는 갑자기 열정에 불지르게 된다. 가을에는 그럼 249는 쉽게 하겠군. 늘 멀게만 느껴졌던 249가 이제 현실로 다가온듯하다. 이제 8월 9일부터 고산지역과 유사한 헬쑤장에서 고산훈련 체험에 들어간다. 즉 중국 윈난성과 비슷한 고지대 적응훈련이 설치된 트레드밀에서 화,목,토 훈련에 들어간다. 이 훈련을 통해서 나는 그간 미루어두었던 하프 119와 풀 249를 향해 달릴것이다.


중마가 이제 기다려진다. 이제 가을의 잔치에 수많은 마라토너를 뚫고 스타디움에 환호와 사회자의 힘찬 안내소리가 귀에 들리는듯하다. " 아 참치타 선수 249 들어옵니다." 내 생애 또한번의 감격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감격의 피니싱순간까지 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14주 가을중마훈련과 고산지대 훈련으로 시작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