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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명 |
자유인 (1963년생, 남성) |
최근 수정일 |
2008-12-29 03:13:52 |
| 풀코스 기록 |
3:13:53 |
하프코스 기록 |
1:28:50 |
10km 기록 |
0:43:10 |
| 5km 기록 |
0:19:56 |
서브3 완주수 |
0 |
풀코스 완주수 |
100 |
| 하프 완주수 |
14 |
10km 완주수 |
5 |
5km 완주수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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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매일 마라톤대회참가 |
2008-03-23 19:4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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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자유인 |
조회수 |
736 |
추천수 |
1 |
| 훈련일 |
2008-03-23 |
훈련 거리 |
42.195 km |
훈련 시간 |
3:47:07 |
| 훈련 장소 |
울산시내 |
훈련 종류 |
대회참가 |
공개 여부 |
공개 |
| 체중 |
kg |
컨디션 |
미등록 |
2008.3.23
울산매일 마라톤대회
풀코스 80회
기록 3:47:07
얼마만인지는 몰라도 다시 맞이하는 우중주(雨中走)!
이제는 그렇게 서글프지도 않고 오히려 갈증과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달릴 수 있는 장점도 있기에 소극적으로 피할 필요는 없으며 적극적으로,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다만, 미리 완주 후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야 하는 관계로 배낭이 무거워지는 단점은 피할 수 없다.
숱한 대회를 유치한 경험을 잘 살려 전마협은 모자가 달린 간편한 우의(雨衣)를 참가자와 그 가족들에게 제한 없이 나누어주어 진행에 불편함이나 혼란함이란 전혀 없었다.
옥에 티라면 낮은 기온에 비를 맞고 출발하는 주자들에게 따뜻한 음료가 오늘따라 절실했는데 그것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웠다.
동호회에 속한 참가자들이야 소속 클럽 천막에서 그러한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지만 나 같은 무소속은 주최 측에서 준비해주지 않으면 그 같은 배려는 포기해야한다.
자유로움에 따르는 몇 가지 불편함은 감수해야하리라.
대체운동으로 삼은 줄넘기를 월/화요일 이틀간은 쉬고 수/목/금요일은 제대로 하였고 토요일은 직장일로 점심시간에 소주를 2병정도 마시고 2시간가량 높지 않은 산행(용지봉)을 하여 오늘의 레이스에 지장을 주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으나 별 영향은 느끼지 못했다.
줄넘기로 인한 무릎과 종아리, 발목의 불편함에도 이제는 제법 적응(?)이 된 것도 같고.......
비를 맞으며 달려야했기에 미리 저 체온증에 대비하고 몸에 비를 직접 맞을 것을 피하기 위해 계절에 맞지 않는 긴팔, 긴 타이즈로 몸을 무장하고 달렸다.
비옷을 출발부터 약 5키로 지점까지 착용하였다가 더워지기 시작하여 벗어버렸고 그 이후로는 더위나 추위를 느끼지 않고 달릴 수는 있었으나 갈수록 비를 머금은 옷이 무거워지는 관계로 전체적으로 가볍게 달리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탈의실에서 다른 주자들의 얘기를 들어서도 확인했지만 물먹은 옷의 솔기가 거칠게 살갗과 스치다보니 평소에는 발생하지 않던 사타구니 아래쪽에 약한 찰과상이 생겼음을 알았다.
비가 오는 탓에 오늘은 구간기록을 확인하지 않고 편하게 달리기로 하였는데 20km를 통과하기 전에 4시간 페이스메이커가 추월해가기에 ‘그간의 주중 달리기 중단으로 아, 이제는 서브4도 힘들어지는 구나’며 큰 낙담을 하였는데 반환점을 지나 남은 거리를 시계로 한산해보니 3시간30~40분대 기록은 가능한 수준이어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결국 그 이후 4시간페이스메이커를 추월하게 되었는데 페이스메이커의 오류에 따른 해프닝으로 봐야 되겠다.
전체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코스로 달리기에 좋은 코스라고는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시종일관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차분하게 잘 치러진 대회였다.
하지만 작년 이 대회에서 전(全)코스를 무급수 ․ 무간식으로 오기를 부리며 3시간20분35초의 기록으로 골인한 것과 비교하면 원인이 어디에 있던지 1년 만에 기록상으로 많이 퇴보한 것임에 틀림이 없으니 씁쓸함은 지울 수 없다.
완주 후 따끈한 오뎅국을 들이키니 세상이 제대로 보였다.
대회 참가 때마다 자주 만나면서 저절로 얼굴을 익히게 된 대구의사회 클럽 회원님들 중 오늘의 대회로 풀코스 100회를 맞이한 은종대님의 100회 축하연에 정중한 초대를 받긴 했지만 예정에 없던 일정이고 완주 후에는 귀가 외에는 모든 행사가 눈에 들어오지 않기에 비례(非禮)가 되겠지만 행사장으로 가지 않고 귀가하였다.
오랜만에 황태식님도 주로(走路)에서 만나 하이파이브로 반가운 인사를 대신하였다.
천만 다행으로 골인 후 곧 비가 거의 멎어 버스를 타러가는 귀갓길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교통편 : 대구 서부정류장 승차(06:10 / 6,100원) - 울산 신복로터리 하차 (07:35) - 25분 걸어서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 도착(08:00) - 풀코스 출발(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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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 |
이제는 우중주도 반갑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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