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훈련에 약간에 데미지가 있다, 초등학교, 운동회를 끝내고난 마냥 다리에 적당한 알도배고, 몸 구석구석이 쑤시는게
완전 초짜 냄새가 난다.
새볔알람이 황급하게 날 깨우는데, 알람을 몇번을 껏다 켰다 하다보니, 그새 잠이 달아나, 이불을 걷어차고 나오는데,
거실 유리창으로 밖을보니, 어둠 사이로, 안개가 약간 끼어있는듯한 가로등 불빛이 보인다.
정신이 멀쩡해져 시계를 보니, 05시 40분.. 이정도 시간이라면, 가볍게 달리고 나서, 출근 준비를 해도 무관할거란 판단하에,
트레이닝복과, 라이더13을 착용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아주 가느다란 빗줄기가, 머리와, 살에 와 닿는다.
다시 집으로 올라가, 모자 하나, 눌러 쓰고나니, 빗줄기 정도는 간단하게 막아버린다.
라이더의 끈을 꽉 조여메고, 성큼성큼,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데, 역시나, 새볔달리기는 몸이 많이 굳어있는 상태라, 이내, 무거운몸에
자세가 흐트러지고, 몸에 부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나타 나는듯하다.
거기다 습도까지 높아 그런지, 숨은 다리보다, 더빨리 차오르고, 헥~헥 대고있는 내 숨소리가, 웃기기도하고, 자신에게 적당한
실망감까지 안겨주는데, 목표한 반환까지 가지못하고, 이내, 반대로 돌아 집을 향해오는, 내 다리에 피치는 아주 적당한 조깅수준으로
바뀌어, 출근시간에, 빠듯한 시간을 감안한 런닝이 되었다.
그래도, 굳은 다짐에 새볔녘부터, 잠자리를 박차고, 정화된 공기로 그간 쌓여있던 지저분한 몸에 찌거기를 도로한켠에 내 버리고
온것같아, 맘이 시원하다.
올겨울엔 새볔에 일어나는일이 많아질것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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