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3.1

울산 마라톤대회

풀코스107회

기록3:26:38

즐겁게 3시간20분대를 달리는 비법(!)을 터득하였다.

주중 달리기를 중단하면서 쉽게 여겨졌던 20분대 기록이 드물어지고 점차 30분대~40분대를 오르내리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이에 2주전부터 심야 달리기를 해보기로하고 1주일에 2~3회씩 실천하였다.

땅끝대회에서 다짐한대로 30km까지는 km당 5분페이스로 달리고 그 이후에는 자유주를 하기로 하였는데 주중 달리기 덕분인지 출발부터 5분페이스를 지켜내기가 힘들 정도로 몸이 가볍고 편안했다.

10km구간 기록체크를 놓쳤으나 20km지점의 기록은 1:38:51로서 약1분 정도만 빠르게 달리며 힘을 비축해놓았다.

이후 30km 48:48로서 20km까지의 몸에 익힌 페이스 그대로 약 1분가량 빠른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이후에는 km마다 시계를 보지 않고 내가 달릴 수 있는 능력껏 달렸는데 다른 때와는 달리 비축해 놓은 체력의 덕분으로 마라톤 벽이라고 하는 35km이후에도 전혀 힘이 들지 않고 오히려 페이스가 더 빨라지는 느낌으로 많은 주자들을 추월하며 신나게 달렸다.

 40km지점에서 체크를 해보니 48:55로서 30km지점까지의 구간속도보다 빠르지는 못하고 거의 일치(7초차이)하였지만 다른 주자들을 추월하며 달려 그런지 더 빠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나머지 2km도 10:10로 달려 마지막까지 스피드를 유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초반 20km까지와 이후 40km까지의 시간이 각각 1:38:51와 1:37:43로서 오히려 후반이 1분가량 더 빠르게 달림으로서 아주 이상적인 네거티브 스플리트(negative splits)를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오늘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달려 더욱 편안하고 무리 없이 늘 20분대이내의 기록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