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9일 금요일 날씨:맑음
이삿짐쎈터 직원이된 하루...
이틀간에 100억대의, 자재이사가 끝이났다. 요즘같이, 어지러운 근심거리중 하나를 끝낸셈이다.
어제도 만땅취해, 어떻게 잠이들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잠깐자고 눈떳다 했더니만 금새 아침이다.
아침이긴 하지만, 아직도 몸속에 알콜들이, 혈관을 누비고, 두 눈둥어리는 퉁퉁부어, 아주 지대루된 몰골이, 거울속에서
날 반겨준다. 닝기적, 닝기적 게으름을 피다보니, 출근시간이 간당간당하다.
약간은 불법적으로, 과속운전을 하여, 목아지시간에 사무실 문을 열고 출근....
커피한잔하고나니, 이삿짐 쎈타 직원분들 출동이다. 마음에 준비도 안된상태에다가, 숙취에 쩔어있는 상태에서, 곧장
이사가 시작된다. 이사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사 돈이 많이 나가는 약점이 있기에, 내몸을 서둘러 움직이지 않을수가 없다.
샾 관리자로서, 모든 물건에, 책임을 지고, 순서있게 지시를하고, 날라야 하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하는
책임감. 그렇게 시작된 이사는 땀을 흘리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티가 나가고, 점심식사전 반이상에 이사를 끝을 냈다.
일할때는 몰랐는데, 점심을 먹고난 후 부터는, 피곤이 극에 달하면서, 쏟아지는 잠에, 수없이 굽혔다 폈다한, 허리통증,
몇년 묵은 먼지까지,,,,, 이사에 절정에 달하면서, 내몸도 서서히, 가라앉고, 이사가 끝날쯤엔 텅빈 사무실 한쪽에서
의자에 앉아, 나도 모르게 졸고있었다. 모든 물건을 다 내보내고, 넓은 창고 사무실을 둘러보니, 기분참 묘했다.
이사할때마다 느끼는 기분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걱정했던 이사는 이렇게 이틀만에 끝이나고, 그덕에, 무척이나, 지쳐있는 심신만 남는다.
오늘도 운동장에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이런몸으로 달려야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일요일 대회를 포기했다 생각하니,
그냥 발길이 돌려진다. 일단 오늘은 휴식, 그러면서, 허기진배와, 목에낀, 먼지좀 제거하자고, 퇴근후 곧장 삼겹살집으로
향했다. 술이 목적이 아닌, 그냥 식사를 목적으로한, 고깃집 식사는 여직것 격지 못했던, 생각도 못했던, 희한한 밥상이었다.
고깃집에, 좋은 안주를 두고도, 술한잔 입에 대지않은 우리 세사람.... 대단한 주당들이, 이렇게 술을 피한걸 보면,
정말 힘들긴 힘들었나 보다. 그렇게 조촐한 식사가 끝이나고, 다시 밀려오는 피곤함에 귀가하여, 잠자리를 준비해본다.
오늘을 기점으로, 한가지 일을 해결 했으니, 앞으로는 풀리는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아~~~ 멍하다.
오늘은 창원의 부르스안님에 전화를 받아, 위로를 얻었다.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 고로 존재한다.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며, 인생을 알고, 내가 보지못한것을 알아간다. 더불어 사는세상.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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