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날씨 : 눈, 흐리고비
오후운동 : 19:00 ~ 20:40
훈련장소 : 보조경기장
훈련거리 : 16km
훈련내용 : 스트레이칭
가볍게 달리기 16km (01:13'48")
체조
:~ 근 10일 만에 운동장에 들른것 같다. 다행이 날도 풀리고, 예상대로 운동장에 사람들이 없어 달리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기온이 좀더 떨어져 있더라면, 트랙이 얼어붙어 꽤나 미끄러워 달리기가 불편 했을텐데, 갑자기 풀린날씨에, 눈이 녹아
약간에 물기만 젖어 있어, 달리는데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운동장에 도착하니, 몇분에 달림이분들이 뛰고 계셨다. 나도 간단히 몸을 풀고, 그분들과 합세해, 가볍게 조깅을 해 나갔다.
오늘도 가볍게 달리기로 맘을 먹고 나왔기에, 운동화를 쿠션있고, 무거운걸 선택했다. 정확히 얼마를 달려야 겠다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일단 다른 분들과, 담소를 나누는 정도에 속도로, 달리기를 풀어 나갔다. 신발이 무거운것도 있고,
왼쪽 다리에 통증이 무척이나 자극적으로 느껴지는게, 약한 페이스 임에도 무척이나, 힘이들고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20분정도 달리고 나니, 일찍히 달리신 분들은 그만 뛰신다. 그러고 나와 비슷하게 달리기 시작한분들 두분과
달리는데,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신다. 그런데 마음이 없어서인지 따라가기가 영 힘들다. 그리 빠른 페이스는 아닌것 같은데
가볍게 달리기에는 좀 빠르다 싶어, 랩을 체크해보니, 4분10초 페이스다. 좀 무리다 싶어, 조금씩 뒤로 쳐저 달리며,
최대한 편안히 달리며, 자세에 신경을 썼다. 그러다 보니 앞분들 서서히 페이스가 줄고, 결국 얼마 못가 그만들 달리신다.
난 이제 반정도 달린것 같은데, 그래서 아랑곳 하지 않고, 나의 목표를 정하고, 그대로 달려주었다.
40바퀴, 16KM를 설정하고, 무리없이, 호흡과 자세에 신경을 쓰며, 기분좋게 달리기 연습을 했다.
그러다보니, 거리가 채워지고, 무사히 달리기를 마치고, 잔듸밭을 돌며, 몸상태를 채크해 보는데, 오니쪽 다리에만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너무 예민해 지면,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 맘을 비우고, 간단한 체조후, 몸에 열이 식기도 전에,
차에 올라타 집으로 출발하는순간, 비가 온다. 역시나 날이 많이 풀렸다는 증거다.
오전만해도, 눈발이 신나게 날렸었는데... 이렇게 비가 오는걸보면, 포근한게 사실인가보다. 오늘도 풀리지 않는
가정사에, 골머리가 아팟지만, 결국 이렇게 나의 계획에 맞춰, 하루를 마무리 했다.
그래 맘먹기 달렸다. 조금더 힘내고, 강해져 보자. 맘속으로 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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