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2일 금요일 날시 : 맑음.
체중 :전65kg ~ 후63.3kg.
오후운동 : 15 : 00 ~ 17 : 00
훈련장소 : 성산.
훈련거리 : 14.6km
훈련내용 : 스트레이칭 15분.
조깅 도로및 크로스 컨츄리 7km (48'12"73)
체조 5분.
오르막질주 170m * 15회 = 5.1km (22'43"14)
집까지 질주및 조깅 2.5km (11'04"44)
스트레이칭 5분.
:~ 오늘은 매일 같이 로보트처럼 계획적인 내생활이 많이 흐트러진 하루이다. 역시 나를 자제하며, 나를 혹독히 다스리던
내몸에도 부하가 생긴건지, 욕심만 앞선 계획이 탈이 난건지, 쉽사리 내몸을 다스리기가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출근길 나에게 더해지는건 피로에 누적... 무거운 출근길의 발걸음 ㅠ,ㅠ
오전에 계획했던 일과가 의미없는 시간때우기로, 지나가면서, 허무한맘이 가득차고, 점심은 계획대로, 간만에 쇠고기로
배를 채우는데, 그것도 과식을 했는지, 쉽사리 배가 꺼지지 않아 고생했다.
식사후, 이사준비에, 이것저것 손도보고, 전세집 처음 이사올때처럼 해놓느라, 스트레스좀 받고, 낼모래 있을 이삿짐좀
챙기고, 그렇게 짧은 시간에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니,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어자피 집에있어도 쉴상황이
않되어, 마눌에게 알랑방구 꿔주고, 복장챙겨 나가본다.
아~~~ 날씨는 그야말로, 달리기에 최고에 날씨.....
어제 케냐선수들 훈련모습을 보고나서, 흉내라도 내어보며 달리자고, 막 뛰고싶은 충동은 들었는데, 오늘도, 몸이 말을 안듣는다.
어제에 이어,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다리, 이런 상태로 오늘 산이나 다릴수 있을지 의문 스러우면서도, 일단은 목적지로 향하며,
몸상태를 몇번이고 확인해본다.
땀이 흐르고, 몸에 열기가 더해지며, 어느새 몸이 약간씩 유연함을 보이며, 많이 호전된 달리기를 하고 있다.
그렇게,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산을 좀더 속도있게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들어, 코스가 완만한
오르막을 찾아, 조깅을 멈추고, 체조로 몸에 유연함을 더해준 다음, 어제 영상에서 본것처럼, 오르막을 힘차게 달려본다.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이긴 하지만 소복한 낙엽과, 흙길을 달리는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그래서인지, 횟수가 늘어날수록, 속도도 더나고, 숨도 턱까지 꽉차고, 그나마 후반에 훈련다운 훈련하는 기분이났다.
예전 고등학교때, 관촉사 오르막을 달리던 추억이 되살아나며, 화이팅이란 구호가 맘속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렇게 오르막 훈련까지 끝내고 산을 내려오면서 긴평지에 훍길이 나올때마다, 힘을 내어 쭈~욱 달려본다.
푹신한기분에, 봄바람 맞는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이틀간에 피로와 잡념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이런게 달리는 이유인가...?
지난 1년동안 나를 가두고, 철저히 보낸시간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진정한 fun run을했던 기억이 별로 없던것 같다.
즐길수 있는 달리기가, 오래가는건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철저히 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수 없는게 운동이라는건
더 없는 사실이란걸 알기에, 쉽사리 즐길수 없는게, 현실이다.
그래도, 최대한 즐거울수 있는 달리기에 가차히 가도록 노력해야지.
젊은날에 목표의식을 갖자.
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면 더욱 좋으련만......... 전도하리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