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일 목요일 날씨 : 맑음
오후운동 : 15:40 ~ 17:00
훈련장소 : 문예회관
훈련거리 : 9.62km
훈련내용 : 스트레이칭
조깅 5.2km (24'24"55)
체조
질주 520m
1040m * 2 회 / 이완 260m = 2,340m (09'45"96)
(03'24"43/02'55"09 , 03'26"44)
조깅 260m
260m 질주 1회 (41"66)
쿨링다운 1040m
스트레이칭 체조
:~ 최근 많이 저하된 체력으로, 비실비실함에, 오늘은 퇴근후 아침을 먹는것으로 체력유지에 보탬을 준다. 그러고, 한잠
늘어지게 자고 평소보다 약간 늦은 시간에 일어나, 라면에, 밥말아 먹는것으로, 1박2일에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늘도 여전히 바같 날씨는 덥다는 느낌이고, 부자연 스러운 몸이 휴식을 원하지만, 오늘 계획한 일정이 있기에,
식사량을 소화하고, 둬시간 지나, 스파이크를 챙겨, 문예회관으로 갔다. 생각보다 약간은 늦은 시간 도착이지만, 날씨를
생각하면 오히려 잘된일인듯 했다. 잔듸밭에서 스트레이칭을 하는데, 햇볕이 생각보다 많이 따갑다. 중간중간에 약간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몸을 식혀주지만, 역부족... 일단 스트레이칭을 빨리 끝내고 조깅을 했다.
조깅하는 동안에도, 문예회관엔 아무도 없다. 나혼자, 트랙을 뺑뺑이 돌며, 오늘훈련을 각오하고, 이생각저생각으로
조깅량을 완수. 체조후 스파이크를 갈아 신고, 질주를 달려봤다. 지난주 첨 신었을때와는 다르게 조금은 편안느낌
그래도 아직 적응하려면 몇번은 더 신어봐야 할듯... 오늘은 네바퀴, 2회로, 1000m가 조금 넘는 거리인데, 직사각형에
트랙을 내가 목표하는 랩에 속도로 달리자니, 조금은 문제거리가 많타. 달리다 속력을 줄여야하고, 몸에 균형이 깨지면서 힘이
드는 그런 핸디캡이 있기에, 조율을 잘해야만이, 내가 원하는 시간내에 달릴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오늘은 짧고
굵게 2회를 계획했으니, 날이 덥건 트랙이 불편하건 부담이 덜했다. 일단 1회를 출발하면서, 첫바퀴에 조금 오버하는 느낌
이 오길래, 약간은 편안하다 싶을 정도로 자세를 잡고, 나머지 바퀴수를 채워가는 도중, 이놈의 떵이 문제를 일으킨다.
화장실을 두번이나, 다녀오기까지 했는데, 정작 중요한 순간에 왜 다시 떵이 마려운건지.... 알수가 없다. 하지만 멈출수가
없기에, 그대로 1회를 끝까지 달려 마무리 한다. 아주 다행이 목표했던 시간에 1초가 빠르게 들어왔다. 아마도 이트랙에서
25초 안으로 달려야, 400m트랙에서, 10~15초안으로 나오기에, 최소한에 설정을 해놓은것이라, 다행이도 그안에 들어왓다.
하지만, 문제는 마지막 2회에 있다. 나올랑 말랑 아주 사람을 똥줄 타게한다. 이완을 하면서, 살살 달개본다. 조금은 진정이 되는듯 반응이 없다가도, 조금만 힘을 주면, 이내, 괄약근이, 긴장을 한다. 그렇다고, 화장실에 갈수도 없는일...
훈련에 성취도를 생각해서, 그대로 2회를 달린다. 1회와 달리, 첫바퀴 부터, 안전한 자세로 달려본다. 하지만, 두바퀴에 들어서면서 부터, 개판이 되어 버렸다. 갑자기 몰려든 정신 지체아들이, 트랙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비키라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지들끼리 좋단다. 다리는 무거워지고, 호흡은 바빠지고, 떵은 바같세상 구경한다고 난리고,
두바퀴 세바퀴, 이리저리 피해가며, 마지막 바퀴엔 싸도 좋타고, 남은 힘을 다해 달리고 나서야, 달리기를 끝냈다.
다행이 떵은 그대로고, 랩은 아쉽게 1초를 오바했다. 하지만, 주변 여건을 생각하면, 준수한 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바퀴 이완주를 돌면서, 괜히 한번더 달리고 싶은게, 한바퀴, 전력주 해보자고, 맘을 먹고, 출발선까지 조깅후, 한바퀴를
힘차게 달렸다. 좀 모자른 아이들이 방해가 되긴 했지만, 큰 지장없이 한바퀴를 힘껏 달리고 나서야, 운동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훈련을 마무리 짓고, 집으로 돌아와, 출근준비를 하는데, 난데 없이, 집을 보러 왔단다. 이무슨 황당한 소린지..
전세로 이집에 들어온지도, 1년이 채 안됐는데, 말도 없이 이게 무슨 짓인가...? 마눌 이야기 하기를 집주인 갑자기 전화와서,
아이들 대학 보내야 한다고, 집을 팔아야 할것 같다며, 이사 비용 물어줄테니, 집주인 나타나는 대로, 집 비워 달랬단다.
오~ 주여... 이런 개같은 세상이 있나...? tv에선 최진실 죽었다고, 난리고, 내속은 울화통이 터져 난리고, 돈이 많아도,
없어도, 다죽어야 하는건가... 아니 둘다 행복할수는 없는걸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출근을 하지만, 답이 없다. 줄여줄여, 여기까지 네번째 이사를 온건데, 이곳에서 좀 길게 정착해서,
돈좀 모아, 좋은곳으로 가보려고 했던건데, 이런 난데 없이, 뭔일이냐...? 이 전세금 가지고, 어디 구할집이나 있으런지
모를판이다. 배째라를 해야 할런지...? 이러다 길바닥에 앉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집없는 설움이 이런건가...?
당분간 어이없는 고민으로 머리털좀 빠지겠다. 컨닝할 답이라도 있었으면.... 힘들게 운동하고 들어와서 맥빠지는
말을 듣고 나니, 밥맛도 없네. 그냥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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