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는 처음출전인데 내가 소속한 강마에서 7 to 7 12시간주를 개최하길래,훈련삼아 참여하게 된다. 뛰다가 몸 않좋으면 중도에서 하차할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거리주는 포기하면 회수차를 타야하는데,일단 마음에 부담은 없다.

양재천 1set 10km KUMF순환주이다.오후 18시에 도착하니 접수와 많은 달림이로 북적북적하다.아는 마라톤 지인도 만나고, 여성울트라 고수 허숙회씨도 보이넹.

드디어 출발, 초반 페이스를 어찌 잡을까 생각하는데,예상보다 빠르게 출발한다. 아마 나중 알았지만 40km만 뛰는 앞주자가 있었다. 6분주로 회장님이 뛰라고 말씀하셨는데, 좀 늦는것 같기도 하고 초반에 시간을 벌어놓을겸

5분주로 달려본다. 40km른 넘으니,50km때 슬슬 페이스가 처지기 시작한다. 5분씩 느려지는듯하다.

우선 50km를 4시간 10분정도에 돌파한다. 그리고 전복죽을 먹고 기운을 차려7set까지 달려본다. 8set때 계속 뛰어야할까 고민이된다.어차피 8set만 뛰어도 기록증이 나오는데 하는 고민이지만, 울트라 여성러너 홍현선님과 동반주하면서 8set소화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20km만 더 뛰어서 100km를 뛰어야하는 목표의식이 생긴다.
마지막 10바퀴째는 힘이 들어서 걷다가 뛰다가,특이 왼쪽 무릎이 충격으로 인하여 넘 아프다. 스프레이 체크포인트에서 뿌리고 마지막 느린속도로 완주,드디어 100km 입성하다. 9시간 24분 30초.첫출전인데 언더텐이니 기분이 좋다. 중간중간의 많은 응원과 성원해주신 강마회원님들과 체크포인트에서 상체안마를 해주신 라학균님을 비롯한 회원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대회를 진행하시나 수고하신 회장님,부회장님,한흥기팀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과 자봉하시느라 수고하신 모든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전복죽과 추어탕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