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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계식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9-02-24 17:14:12

조회수

1,178

지난 1990년부터 현대중공업에 몸담기 시작한 민계식(67) 부회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지런한 ‘백발의 마라토너 CEO’로 불린다.

매일 아침 6시 출근, 새벽 2시 퇴근하는 일과를 20여년째 이어오고 있다. 를 퇴근시키고 오후 6시부터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새벽까지 사업구상이나 신제품 개발 계획에 열중한다. 대기업 임원이나 중소기업 사장이면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밤 10시까지 일하고 한 달에 두 번은 주말에 출근해 책을 읽으며 사업 구상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기업경영에 매진하면서도 해마다 국내외에 각종 연구을 발표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그의 노력 때문이다. 지금까지 약 80종의 기술보고서를 발간했고,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약 18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약 220건의 국내 및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웬만한 교수도 따라하기 벅차할 만큼의 연구실적을 내고 있다.

우주항공학 및 조선공학(석사), 해양공학(박사) 등을 넘나드는 그의 해박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R&D 부문은 높은 수준향상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의 양력 원리를 이용해 선박에 날개를 단 것도 민 부회장의 작품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5년 정부에서 처음으로 제정하여 대통령이 수여하는 제1회 한국공학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1년에는 과학기술 훈장 웅비장을 수훈하였으며, 2004년엔 기술경영인상과 테크노 CEO상, 2005년엔 한국경영대상, 2006년엔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2007년엔 한국의 경영자상과 대한민국 CEO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4월 21일에는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다.

민계식 부회장은 6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있다. 그의 마라톤 최고기록은 2시간 23분 48초. 비록 20대 초반의 청년시절에 일구어낸 기록이지만 지금도 3시간대의 기록을 내고 있으며, 42.195km 완주기록도 200회를 넘었다. 요즘도 사정이 허락하면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과 10km를 달리면서 건강도 다지고 현장의 소리도 듣는다.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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