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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재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8-11-09 23:53:15

조회수

1,238

생년월일: 1966生
이준재(42)씨는 '빵집 아저씨'다. 서울 불광동에서 10년째 동네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새벽부터 본인이 직접 빵을 굽고 판다. 이씨는 "빵집도 마라톤처럼 부지런하고 꾸준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2시간40분28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올해에만 손기정평화마라톤을 포함해 모두 6개 대회 풀코스 1위에 올랐다.

이씨의 마라톤 시작은 늦었다. 2005년 새해부터 저녁마다 시간을 내 불광천변을 달렸다. 우리 나이로 마흔에 시작한 도전이었다.

"처음엔 체력만큼만 뛰었어요. 그러다 뭔가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2005년 봄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신청했습니다." 10㎞나 하프코스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42.195㎞를 시도한 이씨는 다행히 완주는 했으나 기록은 좋지 않았다. 그때부터 이씨는 매일 오후 5시가 되면 헬스클럽에서 1시간, 불광천에서 1시간을 뛰었다. 규칙적인 운동 덕에 2년반 뒤인 2007년 11월 풀코스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톤은 정말 인생과 똑같습니다. 고통이 없으면 기쁨도 없더라고요." 이씨가 큰 물집이 잡힌 왼발바닥을 보여주며 환하게 웃었다.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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