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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한국, 여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8-10-13 13:37:14

조회수

1,272

강을 끼고 있는 마라톤 코스는 마라톤 동호인들이 달리기에 환상적인 코스입니다. 내년에도 참가해 꼭 우승하고 싶어요.”

제1회 ‘에코피아·가평마라톤대회’ 풀코스(42.195㎞)에서 3시간23분04초의 기록으로 여자부문 1위를 차지한 박진숙(41·인천마라톤클럽)씨는 자신의 최고기록보다는 10여분 정도 뒤지지만 청정지역인 가평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셔가며 마음 편하게 달려 우승을 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특히 “출발하자마자 5㎞ 구간의 북한강변 코스에 물안개가 피어올라 너무 환상적이었다”면서 “급수대를 비롯해 마라톤 경기를 위한 여러 가지 준비가 잘돼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박씨는 5년 전 출산 이후 불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매일 7∼8㎞를 달리고 주말에는 30㎞씩 뛰어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마라톤에 푹 빠져 있다.

남편 또한 이번 대회 하프코스에 출전한 마라톤 마니아로, 인천에서는 마라톤 부부로 유명하다고 박씨는 귀띔했다.

박씨는 “첫 대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준비가 잘돼 달리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며 “주민들이 세숫대야에 물까지 떠다 놓고 사용하라는 안내판까지 설치한 정성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평생 버릴 수 없는 친구가 됐다”며 “내년에는 남편과 같이 풀코스에 나란히 도전해 다시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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