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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연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8-05-19 22:12:32

조회수

3,047

◆ "체중 불어 시작한 마라톤… 또 우승 기뻐"
키: 175cm
체중: 70kg
- 남자 10km 장성연 씨
생년월일: 1976生 06.01

"체중이 너무 불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쁩니다."

남자 10㎞ 우승자 장성연(32·부산 동래구 명륜동) 씨는 고교(경북 예천 대창고) 시절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고교 졸업 후 선수 생활을 중단하면서 불어나기 시작한 체중이 80㎏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3월 먼지가 수북했던 신발장의 운동화를 끄집어냈다. 바쁜 직장 생활(성문학원) 탓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꾸준히 헬스클럽의 러닝머신 달리기를 통해 예전의 몸을 만들었다. 지난 1년 사이 한달 평균 4, 5개 대회에 참가했고 지난해 이 대회 10㎞코스 등 여러 차례 우승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출처: 국제신문 08.5.18(일자)

제11회 부산마라톤대회 1위로 골인 장면후 09.11.15

장성연(35) 씨는 작년 초까지만 해도 별로 유명하지 않은 러너였다. 10km와 하프코스에서는 단골 입상자였지만 풀코스에 출전한 적이 없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아주 짧은 기간에 마스터스 톱클래스가 된 주자다. 2007년부터 달리기 시작해 풀코스 6번을 뛰는 사이 2시간 27분 07초를 찍었다. 주위에서는 현재 도나티엔을 저격할 수 있는 유일한 토종 러너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나이가 아직 30대 중반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록을 단축할 여지도 충분해 보인다.

사업실패 후유증 벗어나려 마라톤 시작

학창시절 육상부 경험이 있는, 나름 '엘리트 출신'이다. 중학교 때 달리기 소질이 있다고 인정받아 경북 예천에 있는 대창고등학교 육상부로 스카웃 됐다. 하지만 여건이 너무 열악했다. 400km 트랙이 없어 일반 모래운동장에서 인터벌을 하다 보니 허리를 다쳤다. 좀처럼 낫지 않아 육상선수의 꿈을 버려야 했다. 체육학과를 나와 스쿼시 선수와 강사,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했다. 한 5년간 하다가 장사를 해봐야곘다고 결심했다. 그게 화근이었고, 또 마라톤을 한 계기였다.
2007년 10월까지 약 10개월간 장사를 하면서 손해를 많이 봤다. 설상가상 사기까지 당하면서 형편이 어려워졌다. 처가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는데 마침 둘째까지 태어나는 바람에 더욱 쪼들리는 시기였다. 심적인 괴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당시 가입한 현대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이 많이 격려해주고 직장도 알아봐줘서 큰 힘이 됐다고 한다. 현재는 울진군청에서 일하며 도로보수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울진군청마라톤클럽 회원들이 운동 여건을 만들어주려고 물심양면 애를 써 준다.

근육질 몸에 스피드 · 지구력 갖춘 '괴물'

장성연 씨는 줄곧 10km와 하프코스만 뛰다가 작년 처음 풀

코스에 데뷔했다. 그동안 주위 사람들은 "짧은 거리 스피드를 풀코스까지 밀 수 있겠냐"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첫 풀코스인 2009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3월)에서 2시간 35분 56초로 우승하자 주위의 평가는 확 바뀌었다. '짧은 거리 전문'에서 일약 마스터스 톱클래스로 올라선 것. 작년에 대구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31분 51초를 찍었고, 올해는 기록을 대폭 단축해 2시간 27분 07초의 개인최고기록을 세웠다. 2:30 벽을 넘었을 뿐 아니라 부싱고 도나티엔 씨에 이어 09-10 시즌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장성연 씨는 헬스트레이너 생활을 오래 한 탓에 체중이 70kg이나 나가고 근육이 잘 발달돼 있다. 그럼에도 선수 못지않은 기록을 내므로 주위 사람들은 '괴물' 혹은 '황소'라고 부른다.

출처: 해피레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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