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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룡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9-12-01 13:52:45

조회수

2,262

생년월일: 1966년 4월25일
선수 경력: 전남 고흥 한국전력 육상단 코치
1회 16회 1996년 1987년 조선일보 마라톤 우승.
1991년 동아국제마라톤 우승.
1992년 동아마라톤 우승.
1993년 보스턴 마라톤 2위

고교 때부터 기초를 단단히 배우는게 중요하다. 연맹이 대표팀 훈련을 할 때 소속팀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마라톤. 자전거 동호인들이 크게 늘면서 서울만 해도 선수들이 평소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마라톤 코스가 없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있는 코스를 조금 더 개선해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크로스 컨트리 대회의 신설도 시급하다.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유연성 근력 지구력 스피드 등을 종합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가능하면 서울 인근에 크로스 컨트리 전용 훈련장을 만들면 더욱 좋다.

어릴 때 기본을 잘못 배우는 원인도 있다. 예를 들어 고교 시절 5000m 선수가 너무 스피드에 집착한다. 이렇게 배우다 지구력을 요구하는 실업에 오면 다치게 된다. 마라톤을 잘 하려면 2시간 이상 뛸 능력이 필요한데 5000m. 1만m를 뛰면서 너무 기술(스피드)에만 집착하는 것 같다. 스피드 훈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선수들이 스포츠과학을. 훈련을 조금 하고도 남을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오래 많이 뛸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스포츠과학이다. 마라톤은 정직하다. 훈련만큼 나온다.

내가 1987년 처음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주최측에서 30만원 상품권을 받았다. 그것도 너무 고마웠다. 우리는 열심히 뛰었을 뿐인데 잘했다고 상품권까지 줬으니까. 그때 우리는 돈을 위해 뛴 것이 아니었다. 명예를 먼저 생각했다. 그러면 부도 따라왔다. 요즘 선수들은 그런 마음이 없다.

출처: 스포츠서울 200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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