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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9-11-28 12:11:31 조회수 2,334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에 나선지 벌써 8년. 전남대표 김민(20ㆍ건국대)에게 올 겨울은 자신의 일생이 걸린 중요한 시점이다. 다음달 홍콩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경기대회에 김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하프마라톤에 출전한다. 제주에서 동계훈련을 거쳐 내년 3월 동아마라톤에서는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민은 이봉주가 떠난 한국 남자 마라톤의 한줄기 희망이다. 지난 2월 일본 이누야마 하프마라톤에서 역대 한국 8위 기록인 1시간3분39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스피드만 보강하면 2시간7~8분대는 충분히 가능하다. 성장 속도로 볼 때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황규훈 대한육상연맹 부회장의 말이다.

김민은 24일 대구-김천 대구간 제1소구간(대구-가라골)에서 당당 1위를 차지하며 육상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김민은 11.3km로 이 날 최장구간이자 각 도의 에이스가 총출동한 1소구간에서 34분34초의 기록으로 간판스타 유영진(충북ㆍ34분51초)을 17초 차로 따돌렸다. 첫 날 4소구간 우승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1위.

김민은 "근지구력에 강점이 있지만 아직 체력이 약해 마지막 스퍼트가 부족하다"며 "약점을 보강해 이봉주처럼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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