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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준 (한국, 남성)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08-11-01 16:24:17

조회수

2,747

생년월일 : 1981년 10월15일
소      속 : 코오롱육상단
키          : 173cm
체    중   : 60kg
혈 액 형   : O형
취     미 : 독서
가족관계 : 2남중 장남
출신학교 : 충남체고, 용인대 사회체육학

첫째는 15km 이후 몸속에서 당분의 수치가 급격하는게 떨어지는 것이고, 둘째는 오른다리가 일반인에 비해 완전히 쭉 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 다 세계정상급 선수로서 갖고 있어서는 안 될 나쁜 신체 결함으로 볼 수 있다.

지영준이 두 가지 약점을 철저한 준비로 극복하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 아시안게임 삼수 끝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국제 대회에 나갔다 하면 죽을 쒀 '국내용'으로 불린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100% 완벽한 준비를 했다. 이렇게 준비가 잘 된 대회는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지영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에서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었다.

지난 겨울부터 지영준을 맡게 된 정만화 남자 마라톤대표팀 감독이 지영준의 신체 결함을 찾아냈다. 정 감독은 상지여고 교사이면서 이선영 같은 장거리 선수 발굴의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훈련을 너무 많이 시킨다" "고등학교 교사가 대표팀 감독에 어울리지 않는다" 등의 비난을 받아왔다. 정 감독은 오랜 시간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박영수 병원장을 통해 지영준이 42.195km를 달리는데 첫 15km 이후 몸속에서 당분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걸 확인했다. 마라토너가 당분을 레이스 초반 많이 소모할 경우 체력저하로 이어져 후반에 힘을 쓸 수가 없게 된다.

지영준은 식생활에서 간식까지 당분 섭취량을 늘렸다. 당분 보충을 위한 먹을거리를 늘 갖고 다녔다. 이날도 레이스 중간 공급할 수 있는 음료를 준비했다. 15km 이후 5km마다 비치되는 음료수로 지영준을 위한 꿀물이 준비했다. 다른 선수들이 물 또는 스포츠음료 등을 마실 때 지영준은 조금 다른 꿀물로 떨어진 당분을 보강한 것이다.

지영준은 정 감독을 만나면서 저녁 식사 후 요가를 꼭 한다. 오른다리가 완전히 쭉 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리가 일자로 쭉 펴지지 않고 42.195km를 달릴 경우 무릎과 엉덩이 뒤쪽에는 더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부분을 풀기 위해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에선 요가 등으로 펴주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	송잎새, 남미희

	\|	이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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