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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철인선수 |
등록일 |
2008-01-04 17:25:25 |
조회수 |
946 |
요즘 도심지 한가운데서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덧 달리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달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유산소 운동의 대표 격인 마라톤 종목을 오랫동안 실시해 온 마라토너들을 대상(2002년 D시 마라톤연맹 회원 대상)으로 하지 부분의 부상을 조사한 결과 1000명 중 약 700명(73%) 정도가 한 가지 이상의 만성적인 부상을 안고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일전에 필자가 몸담고 있는 병원의 스포츠클리닉에 베테랑급 마라토너 한 분이 다리를 절면서 내원한 적이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2주일 후로 다가온 전국규모의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통증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내성(참고 견디는 힘)에 의지하여 훈련을 해 왔다”는 것이었다. 그는 해당 대회를 완주할 수 있도록 치료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전문의 진단을 통해 ‘좌 대퇴 슬괵근(대퇴 이두근)의 부분 손상’으로 판명되었다. 그래서 물리치료, 약물치료, 회복마사지치료, 재활운동을 실시하여 통증을 상당부분 격감시켰다. 치료를 통해 약 70% 정도가 회복되었는데, 다시 뛰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태였다.
그러나 환자 본인의 대회 의지가 워낙 강해서 대회 출전을 말릴 수가 없었다. 필자는 출전 전날 “레이스 중에 조금이라도 통증이 나타나면 달리기를 멈추고 환부에 냉찜질을 실시하라”고 권유하였다. 또한 좌측 대퇴부(환부)의 병 증세가 꽤 심각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앞으로 약 2개월 동안의 재활운동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그는 대회당일 통증을 참고 20km 이상을 뛴 끝에 증세가 더욱 심해져서 다시 병원을 찾았다. 결국 그는 재활운동과 치료에 5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달림이들에게 당부하건대,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자기 나름의 안이한 진단은 절대 금물이다. 어떤 부상이든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며 확실히 치료한 후에 달리기를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호에는 달림이들이 흔히 겪는 발목부위의 통증이나 피로에 대한 회복마사지(healing massage) 기법들을 설명하겠다.
<발목 통증 및 피로에 좋은 회복마사지>
발목과 그 근처에 주로 나타나는 달리기 부상은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발목 염좌, 가자미근·비복근·전경골근의 근육통 또는 염좌이며, 근육의 피로가 심한 경우에 피로성 골절이 일어 날 수도 있다. 이 경우 아래와 같은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1. 발목의 저측, 배측 굴곡관절 신전운동(발바닥 두드리기, 발가락 신전운동 병행)
발목 저측 굴곡관절 신전운동 : 한 손으로 발목부위를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은 발가락을 잡아 발바닥 쪽으로 밀어준다.
발목 배측 굴곡관절 신전운동 : 한 손으로 발목부위를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은 발가락을 잡아 발등 쪽으로 밀어준다.
2. 발목의 전방부위에서 전경골근 무지 마사지
전경골근 무지 파악법 :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90도 이상 굽힌 후, 한 손은 발목을 잡아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 무지로 경골 앞부분을 발목에서 무릎 방향으로 눌러준다.
3. 아킬레스건-가자미근-비복근 파악 마사지
아킬레스건 파악법 :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90도 이상 굽힌 후, 한 손으로 발목 부위를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 엄지와 네 손가락으로 아킬레스건 부위를 잡고 누른다.
가자미근 파악법 :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90도 이상 굽힌 후, 한 손으로 발목 부위를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 엄지와 네 손가락으로 가자미근(장딴지와 아킬레스건 사이)을 잡고 누른다.
비복근(장딴지) 파악법 :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90도 이상 굽힌 후, 한 손으로 발목 부위를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으로 비복근을 꽉 쥐면서 비틀어준다.
4. 비복근-슬와(무릎 후방 중앙) 유날(부드러운 손날)고타(두드리기) 마사지
비복근 유날 마사지 : 무릎을 15도 정도 굴곡 후 손날로 지그시 누르면서 손바닥이 보이도록 뒤집으며 마사지한다. (슬와부위는 신경이 밀집되어 있고, 근육이 시작되고 착지하는 부위가 밀집되어 잘못 누를 경우 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음)
비복근 고타법 : 비복근을 양 손날로 부드럽게 두드려준다. 이 때 대퇴부까지 연결해서 두드려주면 하지 순환기능을 더욱 높여줄 수 있다.
출처: 달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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