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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달뺑이 등록일 2008-01-08 21:51:49 조회수 1,558
나는 지금 부상중이다. 달리기를 해온 그동안 자잘한 부상, 아니 여러 징후를 겪어 봤지만,이내 금방 회복되었다. 그럴 때마다 ‘러너’로 몸이 만들어지기 위한 ‘환골탈태’의 과정으로 생각했고, 러너의 진화과정 상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고 했던가. 부상(징후)을 겪고 나면 더욱 강해지는 ‘나’를 발견하고, 또한 그 부상을 극복해낸 내 자신이 대견하게도 느껴졌었다. 족저근막염이 그랬고, 전경골건염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강한 놈이다. ‘서혜부’부상이다.
 
정확히 말하면, ‘치골근부위 건염’이다. 말도 참 어렵다. 서(鼠).혜(蹊).부(部). 쥐 서, 좁은 길 혜. 쥐나 다닐 듯한 좁은 길 부위라니… 영어로는 inguinal, groin. 더 어렵다. 배 아래 양쪽 맨 끝과 허벅다리 사이 접히는 부위, 즉 사타구니 근처다. 참 에로틱한(?) 부위다.
 
물리치료 받는 중에 간호사에게 이 부위를 보이느라 참으로 민망했다. 서혜부 부상은 왜 오나? 달리는 의사, 김학윤원장(광진정형외과)의 말에 의하면, 천천히 달리는 초보주자에게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부상이라고 한다.
즉, 스피드 강한 달리기 또는 언덕 세게 달리기 등으로 골반 내부 조직에 과부하가 걸리면 치골근 주변에 염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아마도 8월경 혹서기대회 준비한다고 언덕을 빡세게 달렸던 것이 원인이었던 같다. 한때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할리드 하누치가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던 이유도 ‘서혜부’ 부상 때문이었다. 그만큼 무서운 부상이다. 허벅지를 들어 올려 바깥쪽으로 돌릴 때(外轉, abduction), 삐그덕 거리며 뻐근한 통증이 마치 발목을 삐었을 때의 느낌과 흡사하다.
 
천천히 조깅할 때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좀 세게 달릴라치면 삐끗한 느낌이 오기 시작한다. 마치 쥐가 좁다란 길을 사사삭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다른 건염과 마찬가지로 별 다른 약이 없다. 일단 쉰다. 달리는 빈도 수와 강도를 줄이라고 한다. 특히 강하게 달리는 것은 금물. 살살 달래줘야 한다.
마사지(또는 물리치료) 해주며, 부드럽게 스트레칭으로 다스려야 한다. 이 부위의 스트레칭 자세가 좀 어렵다. 무릎을 굽혀 바닥에 대고 상체를 뒤로 재끼면 확실하다. 이때 강하게 반동을 주어서는 안된다.부드럽고 에로틱하게 살살…그리고 한쪽 다리는 쭉 펴고, 다른 쪽(아픈 부위) 다리는 굽힌채 옆으로 벌려 바닥에 앉는다. 이때 굽혀 벌린 다리를 지긋이 누르며 벌려준다.
 
최근 서혜부 부상을 핑계로 달리기 횟수와 강도가 줄어드니 ‘속도’를 즐기는(?) 재미도 없어지고, 좀 무덤덤한 달리기 생활이 되고 있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했던가. 내년을 ‘달리기 안식년(Running Sabbatical year)’으로 삼을까 보다. 완전히 달리기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切走), 다음해 아니 평생의 달리기를 즐겁고 강하게 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아껴 달리는(節走)’ 모드로 변경할까 한다. 그러고보니 내 달리기 내공력도 7년이 되었다. 달리기를 사랑하는 모든 주자들이여~! 그리고 열심히 달려온 주자들이여~!
출처 : 런다이어리 / 미노스 /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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