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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명 |
배밭갈비 (1976년생, 남성) |
최근 수정일 |
2008-02-18 13: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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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까지만.... |
2008-06-30 22:4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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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배밭갈비 |
조회수 |
1 |
추천수 |
0 |
| 훈련일 |
2008-06-30 |
훈련 거리 |
9 km |
훈련 시간 |
0:43:00 |
| 훈련 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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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종류 |
조깅 |
공개 여부 |
공개 |
2008년 6월 30일 월요일 날씨 : 흐리다 맑음.
체중 : 후 64kg
오후운동 : 18:50 ~ 19:50
훈련장소 : 헬스장
훈련거리 : 9km
훈련내용 : 스트레이칭
밀 9km 조깅
체조
:~ 달리기를 시작한지 2년차에 전반기가 흘러갔다. 올초부터 시작된 부상과 컨디션 난조.......
그렇게 아래로 아래로 6개월을 미끌어져 내려왔다. 올라가는 동안에 흘렸던 땀방울과, 노력도 미끌어져 내려오는데에는,
올라가는 시간에 반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이제 바닥에서 더이상 내려갈곳을 쳐다볼곳이 없기에, 다시금 상승곡선이
그려지기만을 바라며, 요행이 없는 마라톤2년차에 후반기를 노력으로 채워보고싶다.
어제 맘속으로 마지막 술자리라 생각을하고, 온양에서 박코치님, 근남이형, 재문이형과, 술잔을 기울였다.
초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졌고, 내가가지고 있는 속마음을 달래보려 혼자만에 술잔도 많이 기울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근남형님집에 갔을때에는 거의 만취 상태로, 더이상 술을 받을수 없는상태와, 구역질로 그나마 위기를
모면하고, 간신히 집에돌아와 출근을 할수 있었다.
근남형님과, 나만 둘이 남은 자리에서는, 서로간에 속깊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세상에 힘든게 나만혼자만은 아니라는걸
각인하고, 앞으로 인생에 힘을 얻은 맘가짐으로 돌아왔다.
아침 출근길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에 맘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간신히 정시출근을했다.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며, 약간에 머슴잠을 자기도 했지만, 지난시간 쌓인 피로와, 알콜에 늪에서 빠져 나오긴 역부족이었다.
퇴근 시간이 가차워져 오며, 오늘 훈련에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고민 하던 찬라, 이번주에 있을 대회에대한 부담감이
나를 헬스장으로 인도 했다. 아침에 출근 할때는 도저히 달리수 없는 몸인것 같아, 아에 운동 준비도 해오질 않았기에,
선택의 여지없이, 헬스장의 밀에 노예가 되어, 다람쥐처럼 밀을 달렸다.
그나마, 이틀간 술마시느라, 좀 쉬어서 그런지, 부상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질 않는게, 좋아질 거란 기대감이, 피곤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그래도 아직은 무리인지 밀에 속도가 조깅 수준을 벗어나면, 여지없이 신호가 오는게, 오늘은 몸속의 알콜만
분해 하는데 만족하자고, 생각하고, 목표거리를 채우고, 밀에서 내려 왔다.
마눌의 갑작스런 외출이 있어 바로 집으로 달려가 아이들에 아빠로서 엄마에 자리를 대신 하는걸로, 설겆이와, 청소,
아이들 잠자리 봐주는일로 오늘에 피곤했던 하루일과를 마쳐본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7월...... 무단한 노력과, 정신력이 필요한 시기... 부상은 있지만,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
차근차근 절제된 생활에 주인공이 되어보자.
나도 할수 있다. 안해서 못하는거지, 하면된다.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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