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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안보 마라톤대회 참가 (자유인) |
추천수 :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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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6 09:08:25 |
조회수 |
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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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명 |
자유인 (1963년생, 남성) |
최근 수정일 |
2008-04-07 10:16:48 |
| 풀코스 기록 |
3:13:53 |
하프코스 기록 |
1:28:50 |
10km 기록 |
0:43:10 |
| 5km 기록 |
0:19:56 |
서브3 완주수 |
0 |
풀코스 완주수 |
79 |
| 하프 완주수 |
14 |
10km 완주수 |
5 |
5km 완주수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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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안보 마라톤대회 참가 |
2008-05-26 03:5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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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자유인 |
조회수 |
3 |
추천수 |
0 |
| 훈련일 |
2008-05-25 |
훈련 거리 |
42.195 km |
훈련 시간 |
3:54:19 |
| 훈련 장소 |
수안보 온천 일대 |
훈련 종류 |
대회참가 |
공개 여부 |
공개 |
2008.5.25
한일친선 수안보 마라톤대회
풀코스85회
기록 3:54:19
나의 착오로 대회 출발시간을 09시30분으로 알고 식사를 비롯하여 모든 것을 맞춰 주차장에 08시50분에 도착하여 대회장에 들어섰을 때는 08시55분경이었는데 09시에 출발한다는 안내방송에 따라 모든 것이 혼란에 빠져버렸다.
마침 오늘따라 칩을 비롯한 기념품을 현장배부로 되어 있어서 허겁지겁 봉투를 받아 대회 기념품 싱글렛에 배번을 달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 물품 보관소에 가방을 맡기니 벌써 풀코스 출발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참가자가 많지 않아 일련의 과정이 지체 없이 진행된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신발 끈을 대충 묶고, 가까운 구석으로 달려 염치불구하고 노상방뇨를 한 다음 겨우 후미에서 출발 할 수 있었다.
뱃속은 소화도 덜 된 것 같았고 발목한 번 돌려보지도 못하고 출발하여 모든 것이 어수선하였지만, 마라톤이란 것이 벼락치기로 가능한 것이 절대로 아니고 평소의 준비로 가능한 것인 만큼 크게 걱정은 되지 않았다.
아직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지만,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도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마라토너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나 자신을 믿되, 지난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달리는 것이고 오늘은 지난주와 달리 전형적인 초여름 날씨로 햇볕이 쨍쨍한 만큼 후반에 엄청 더위에 고생할 것이 분명한 만큼 기록에 대한 기대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기로 하였다.
작년에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관계로 코스를 몰라서 지루하였었는데 올해는 그나마 코스를 알고 있는 덕분에 심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준비상태는 엉망이었지만 몸이 가는대로 한 걸음씩 내딛으며 적응해나갔다.
10km/20km/30km미체크/40km 구간기록이 50:25/53:13/?/1:56:25이었고 마지막 2.195km는 14:13였다.
처음부터 km당 5분을 맞춰내지 못했고 10km이후부터 바로 페이스가 쳐지기 시작하였으며 20~40km 구간은 10km 평균으로는 58:12였으니 갈수록 얼마나 지쳐있었는지 잘 알 수가 있다.
더욱이 작년에도 그랬지만 40km 이후의 나머지 2.195km가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거리 측정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는데 km당 기록이 거의 7분에 가까울 만큼 쳐져버렸다.
겨우 서브4라도 하기를 바랐는데 뜻을 이루어 다행이었다.
후반부에는 급수대마다 머리에 물을 끼얹으며 체온을 낮춰가며 달렸는데 그것으로 충분하여 심각한 더위나 갈증은 느끼지 않았다.
항상 그 모습 그대로인, 여유만만의 황태식님의 모습을 오랜만에 직접 뵐 수 있었고, 여름철 대회의 특징인 걷는 주자들도 곳곳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홍보를 작년만큼 덜 한 연유인지 작년에 제법 볼 수 있었던 일본인 참가자들을 올해는 거의 볼 수 없었고 대회 열기(熱氣)도 작년보다 못하였으며 대회 물품을 현장에서 배부하는 것으로 일방적으로 도중에 바꾼 것도, 작년에 배부한 온천 입욕권을 올해는 없애버린 것도 아마 많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실망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대회주최 측의 말 못할 고민이 있었을 것이며, 대회를 개최해준 것만도 감사하며 주최 측에서 만들어 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나는 즐겁게 완주하고 귀가를 하면 되는 것이다.
대회 참가를 위해 일 년에 몇 번 들르지 않는 고향을 2주 연속으로 들르니 착각(!)인지는 몰라도 오랜만에 자식으로서 할 일을 제법 한 것도 같고, 건강한 나의 몸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다시 한 번 마라톤에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교통편: 문경에서 자동차로 출발(08:20) - 수안보온천 물탕공원 도착(08:55) - 풀코스 출발(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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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 |
건강한 몸을 확인시켜주는 마라톤에 항상 감사하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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