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애인에게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물었다.
" 자기, 있쟎아. 진짜 차갑고 추운 바다를 뭐라고 하는지 알아?"
그러자 애인이 웃음 띤 얼굴로 대답했다.
"음, '썰렁해' 아니야?"
그러자 서울 여자가 귀엽게 박수를 치며 말했다.
"어머어머, 자기 넘 똑똑해. 그럼, 아주 뜨겁고 더운 바다를 뭐라고 하는지 알아?"
"음........ 아, '사랑해' "
"옴마옴마!! 자기, 나도 자기 사랑해."
이 모습을 옆에서 흘끔 흘끔 쳐다보던 경상도 여자가 애인에게 말했다.
"아따, 보이소. 내가 질문 하나 하겠심더."
"퍼뜩 해보그라!"
"억수로 차갑고예, 억수로 추운 바다를 뭐라카는지 아능교?"
"빙신! 내가 그것도 모를까봐 ? '썰렁해' 아이가!"
"움메. 고걸 어떻게 알았능교? 그럼, 겁나게 뜨겁고 억수로 더분 바다는
뭐라카는지 아능교?"
그러자 경상도 애인이 짜증난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하는 말,
"나, 참. 이 문딩이 가시나가 그걸 문제라고 내쌌나?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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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바다' 아이가. 억수로 열 받아서 몬 살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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