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어머니께서는
제가 기지개를 켤때마다 다리를 쭉쭉 펴 주셨습니다.
그러면 키가 잘 큰다고 하시면서 말이지요.

전 그 말을 사실대로 믿고서
자주 기지개를 켜곤 했지요...

그럴때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느낌에 왠지 자랑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실 저 혼자만 아는듯 했거든요..

아이들은 잠자는 동안 키가 큰다는 말이 있지요.

우리 삶이 성장하는 시간 역시
치열한 열변의 순간은 아닌듯 합니다.
의미를 안으로 곰삭이는
침묵과 절제의 시간들 속에서 이지요.

음악을 하는 형이 한말이 기억 납니다.
쉼표에서 정확히 쉴수 있어야
노래가 제대로 살아 난다구요...

 FreeTEMPO - Sky H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