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 마라톤 예찬 


글/향토사가/시인/달림이/나천수

                     








晋州가 眞珠처럼 반짝이는 것은

역사의 조가비 속에

아픈 한의 맛 참아내며

진주알을 키우고 있어서이다.



晋州 사람이 眞珠처럼 돋보이는 것은

국운을 지키는 올곧은 선비 정신이

역사의 숨결 속에 살아 있어서이다.



1592년 진주성 제1차 혈전 때도

1593년 진주성 제2차 혈전 때에도

진주성과 호남 곡창은 脣齒의 관계라고

죽음으로 성을 사수 하였으니,



거룩하여라 삼장사여!

그대의 곧은(直) 세 마음이 합쳐져

진주를 靑史에 우뚝 솟게(矗)하였으니,

촉석루의 雄筆이

晋州를 眞珠로 만들고 있구나.



2007년 진주 남강에서

3천여 건각들이 진주의 얼을 계승하고자

풀코스, 하프, 10키로, 5키로 구간으로

진주 대첩 마라톤 대회를 하였으니,



숨은 목구멍까지 차고

심장은 터질 듯 하고

사지는 천근만근이었지만,

진주성전 때에 목숨 건 전투만 하겠는가.

이름 없는 별들 7만 명이 죽음으로

싸우는 것만 하겠는가.



진주대첩 마라톤에

오늘을 사는 산자만 달렸으랴.

역사의 눈으로 보면

논개도, 삼장사도 그리고 7만 순의자들도

부활하여 함께 달렸거늘,

서브-쓰리가 탄생되고

모두가 진주(進走)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니

晋州가 곧 眞珠로구나.

그래서 역사의 마라톤 진주대첩마라톤이

더욱 우뚝 솟아(矗) 돋보이나 보다.





2007년 11월 25 진주대첩 마라톤에서

하프를 완주한 참가 기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