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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질수 없는 것 들은 다~(사랑한 시간) |
추천수 :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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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그냥스쳐가기 |
등록일 |
2012-04-20 00:21:54 |
조회수 |
517 |
카운트를 지키는 아저씨가 힐끔 쳐다본다. 망설임 없이 엘리베이트 단추를 누르는 나를 삐끔이 내다 보더
니 자라 처럼 머리를 쑥 집어넣는다. 언제부터인가 난 뻔뻔녀가 되었다. 복잡다양한 세상 단순무식하게 살아
주는것도 어떤 묘한 의미가 될수 있다는 억지 생각을 하고 나서 부터이다.
문도 걸리 않은채 명석씨는 신문을 얼굴에 가리고 누웠있다. "오늘은 또 무슨 바람이야? 나는 한 손으로 머리
핀을 꽂으면서 다리로는 명석씨 허벅지를 밀면서 물었다. 명석씨는 벌에 쏘인듯 벌떡 일어서더니 "이유 따윈
필요없어 내가 보고 싶으면 보는거야 그게 우리야" 별 이상한 것도 다 묻는다는듯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짓
고는 바지춤을 내리면서 화장실로 들어간다.
정기적금을 찾아쓰듯 우리의 섹스는 아무 죄가 없다는듯이 말했다.
"빨리 씻어 시간이 아깝잖아" 명석씨는 다그치면서 욕실로 밀어넣는다. 샤워를 하는데 잠시 후 방안에서 전
화를 거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한시간 후에 갈게, 일이 그렇게 됐다니까, 저녁은 집에 들어가서 먹을 거야. 난 다시 물을 틀었기 때문에
다음 말은 들을수가 없었다. 그런 말로 상처받기에는 좀 건조했지만, 그렇다고 무모한 열정으로 화를 내고
싶지도 않았다.
오늘은 왜 이렇게 새침해? 영 젖지를 않네. 좀 움직여 봐. 그런말을 하면서 명석씨는 나늘 안았고 약속한 대로
한시간 후에는 집으로 들어갔다. 함께한 흔적도 없이 그렇게 총총이 사라지고 희멀건 수은등이 막 눈을 뜨기
시작하는 저녁,
~그냥 스쳐가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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